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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루트 익스트랙션 TPS 게임, 아크레이더스 짧은 후기.

피터팬신드롬 2025. 10. 31. 19:00

이번에 더파이널스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새로 개발한 아크레이더스를 플레이해봤음.

일단 최적화OK, 사운드OK로 둘다 만족스러웠음.

 

물론 내가 5080에 983D 사양을 가지고 있긴하지만, 그래도 권장사양이 그렇게 높진 않았다.

 

2070이 권장이면, 4060이나 5060으로도 충분할것.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게임플레이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PVP 자체는 괜찮게 나왔다.

 

 

일단 3인칭 슈팅 게임에서 가장 큰 불쾌감을 유발하는 요소는, 3인칭 시야를 이용한 니가와 플레이가 너무 강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 슈팅게임에서 3인칭 시야를 채택하는 게임들을 보면, 한방 한방이 유저와의 전투에서 치명적으로 다가오는 전투가 아니라 

스피디하고 한방 한방보다 트래킹을 하면서 여러발 맞춰야 킬이 나오는, TTK가 긴 게임들이 3인칭 시야를 채택한다. 

 

대표적으로 메카브레이크와 마블라이벌즈가 있다.

 

 

 

그렇다면 아크레이더스에선 어떨까?

 

일단 루트 익스트랙션 장르에서 3인칭은 굉장히 위험한 선택이다. 단순히 카운터스트라이크 같은 게임도 3인칭이라고 하면 어마어마한 밸런스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도 3인칭 시야를 이용한 니가와 플레이의 강력함을 아직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위의 카운터스트라이크나, 배틀그라운드는 단순히 죽으면 한 게임이 끝나는것일 뿐이고, 다음 게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익스트랙션 장르는 다르다.

 

그렇다면 다른 3인칭 슈팅게임들은 이 니가와 플레이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보통은 순간적으로 빨라지는 이동기, 아니면 강력한 지역장악을 도와주는 가젯등이 존재한다.(화염병 등)

 

 

 

루트 익스트랙션.  줍고, 탈출하는게 메인 목표인 게임인 만큼, 내가 얼마나 이번판에 많은 아이템을 얻었냐에 따라 그 후의 플레이가 풍족해질지, 아니면 가난하게 살지가 정해진다.

 

또한 더 좋은 아이템을 얻기 위해선,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다. 더 비싼, 더 좋은 장비를 착용하고 전투에 임해야 더 많고 좋은 아이템을 획득 할 수 있는것.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대표적인 장르에서 3인칭시야는 굉장히 도박적인 수다.

 

 

 

아크레이더스는 이런 니가와 존버 플레이를 어느정도 해결했다고 볼 수 있다.

 

실내에서 돌아다니는 큰 데미지를 주며 자폭하는 드론이 돌아다님으로써 벽을 끼고 존버하는 사람을 AI가 견제하기도 하고,

 

금속탐지기가 문에 설치되어 있어서 살금살금 주변을 돌아다니는 적이 금속탐지기에 탐지되어 다른 유저에게 경고를 하기도 한다.

 

투척물이 다양하고, 또 맵에서 얻는 재료템들을 완성 전에도 투척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니가와가 여전히 강력하긴 하지만, 어느정도 해소를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PVE에서 발생한다.

 

1. 맵에 돌아다니는 다양한 드론(게임내에서는 아크라고 칭함)들은 유저를 색적하면 유저가 10여초 정도 시야에 안보일때까지 끝까지 따라다니고, 굉장히 강력한 단발성 전기충격기를 발사한다. 

 

2. 장갑이 굉장히 단단해서, 저레벨 총기 기준 많은 수의 탄환을 소모해야 잡몹 급의 아크를 한마리 잡을 수 있다.

 

3. 그리고 그런 아크는 보통 2~3마리가 뭉쳐다닌다.

 

4.  드론들은 적은 수가 아니라 오히려 많다고 볼 수 있는 숫자의 드론들이 맵을 돌아다니며, 탈출구에도 많은 수의 드론들이 존재한다.

 

 

이 요소들이 합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정리해보자면,

 

내가 우연치 않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드론에게 색적당해, 도망쳐도 계속 쫓아오는 드론을 퇴치하고자 전투를 벌이는 순간 다른 유저들이 총소리를 듣고 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생기고,

 

심지어 시간과 총알을 들여 드론을 잡아도 리턴값이 크지 않고, 오히려 내 생존의 위험성만 늘어나게 된다.

 

치료 아이템의 소모도 적은 가격이 아니라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드론은 공격할 때 단발의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게 되는데, 피하기는 쉽지만 2~3마리가 동시에 공격하게 되면 실수로 라도 맞게 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쉴드가 모두 사라진다. 이 쉴드를 채우는데는 쉴드 충전기라는 회복 아이템이 필요한데 가격이 상당하다.

상인에게서 한개에 1560원에 구입가능 한 실드 충전기.
게임 내에서 파란색 아이템은 보통 천원정도에 팔 수 있다.

 

 

이렇게 전투를 끝마치고 무사히 나갈 수 있다면 다행. 전투로 시간이 끌리면 또 다른 적인 유저들이 몰려올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드론과의 전투는 득은 적고 실은 굉장히 많은 셈.

 

 

 

 

 

이런 PVE 전투가 굉장히 불쾌감으로 다가와서, PVP전투의 장점이 생각나지 않게 되었다.

 

지인들이 내가 아크레이더스를 하는걸 보고 평가해달라고 했는데, 어떻게 평가할까 생각하면서 장점보다 단점이 주욱 나열되는게 단순히 저 PVE 전투때문이었다.

 

그렇지만 게임은 굉장히 재밌어서, 나중에 드론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된다거나 하면 다시 할 생각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