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007 퍼스트라이트 짧은 후기 // 자세만으로 가슴이 뛴다.

피터팬신드롬 2026. 6. 3. 00:58

 

 

 

 

 

나는 인생 최고의 게임 중 하나가 메탈기어시리즈로, 잠입액션게임을 굉장히 좋아한다.

 

동일한 장르의 스플린터셀 시리즈, 그리고  007의 제작사에서 만든 히트맨시리즈도 재밌게 했다.

 

그래서 007 게임을 IO인터랙티브에서 만든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했다. 잠입액션 게임을 만들던 회사에서 007게임을? 그러면 007도 잠입액션으로 나온다는거 아니야?! 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007 퍼스트라이트는 처음 실 플레이영상 공개 당시 어마어마한 프레임드랍으로 와 이거 출시하면 어떡하지? 라는 평가가 많았다.

 

제작사인 IO인터랙티브는  히트맨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인데, 스파이나 암살자같이 잠입액션의 노하우가 빠삭한 게임사다. 

 

그래서 게임성 자체는 걱정이 없었는데, 히트맨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가 거대한 메인스트림 틀 안에서, 옴니버스 같은 느낌으로 스토리의 장소가 뚝 뚝 끊어지는 스토리 전개고, 또 스토리 자체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그냥 다양한 암살방법과 그걸 실행하는 게임플레이가 중요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상관없었지만,

 

007은 원작이 어마어마하게 유명한 영화인 만큼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과연 IO에서 옴니버스식 스토리가 아닌 메인스트림 줄기를 계속 따라가는 스토리를 잘 짜낼수 있을까? 라는 개인적인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스테이지1을 끝냈을때, 그런 걱정은 진짜 쓸데없는 걱정이라는걸 느낄 수 있었다.

 

게임 자체의 액션,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스토리. 모두가 내가 생각하는 007의 모습을 그대로 그려냈다. 특히 프롤로그 때 대화로 알게되는 사실로, 아직 스파이훈련을 받지 않은 제임스본드라는 사실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진중하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의 제임스본드와는 달리 게임 내에서는 가볍고 유쾌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제임스 본드의 모습을 이해시켜주는 장치였다.

 

 

초짜 스파이였던 제임스본드가, 거대한 음모를 알아채고 그걸 막기위해 노력하고, 그 과정에서 소중한 것들을 잃고 또 얻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아는 제임스본드가 되어가는 과정을 내가 직접 플레이한다는 경험은 아주 즐거웠다.

 

게다가 부제가 퍼스트라이트로 붙은걸로 보아 시리즈형식으로 나올 것 같은데, 이번에 첫날부터 150만장을 판 기세로 보아 후속작이 무조건 나올 것 같아 기대가 크다.

 

그래서 일까.. 엔딩보고 나면 후속작을 암시하는 문구가 나온다. 제작진들도 히트할걸 알고 있었나보다.